외과의사, 무당산에서 요양합니다.
고불린
일반연재 〉 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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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외과의사 서정운의 손에서는 힘이 빠지지 않았다.
한 노인을 구하다 트럭에 치인 뒤,
그는 무당산의 병약한 제자 ‘청운’으로 눈을 뜬다.
기를 쌓으면 죽는 절맥의 몸.
조금만 무리해도 쓰러지는 그에게 사부가 내린 처방은
비급도, 영약도 아니었다.
“물을 길어라.”
물 긷고, 밥 먹고, 잠들고, 때로는 검을 든다.
빠르게 강해지는 대신 천천히 몸의 소리를 듣고,
남을 살리느라 잊었던 자기 자신부터 되찾는다.
비급보다 생활이 먼저인 무당산 요양 무협.
이번에 서정운이 가장 먼저 살려야 할 환자는,
자기 자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