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의 숨겨둔 아들, 장부로 천하를 경영하다 표지

허준의 숨겨둔 아들, 장부로 천하를 경영하다

아이쓰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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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가운데 둘을 살려라. 사흘을 주마.”

허준의 아들이지만, 아버지의 이름으로 아무것도 누리지 못한 청년 허호.
요동에서 약재를 감별하던 그는 흑풍용병단에 붙잡혀 목숨을 건 계약을 맺는다.
사흘 안에 죽어가는 세 사람 중 둘을 살릴 것.
한 명만 살리면 손가락 하나. 아무도 살리지 못하면 자신의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

그런데 환자를 살릴 약재가 모자란다.
장부에는 지급됐고, 막사에는 도착하지 않았다.
삼백 명의 용병단이 버틸 군량도 고작 열이틀분.

사람을 살리려면, 사라진 물자부터 찾아야 한다.
허호는 환자의 맥을 짚고, 자신을 붙잡은 자들의 장부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