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로 소환당했더니 방귀쟁이삼촌이 태풍제조기가 되었다 표지

이세계로 소환당했더니 방귀쟁이삼촌이 태풍제조기가 되었다

손선영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판타지 #현대판타지 #퓨전 #격투 #마법 #차원이동 #노력가 #드래곤 #계략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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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전 실종된 삼촌의 방귀가 과학실에서 터졌다.

작게 한 발.
뒤이어 천둥 같은 한 발.

“나 아니라고!”

강도하가 결백을 외치는 순간 바닥에 차원이동문이 열렸다.
도하가 떨어진 곳은 마수와 괴이가 날뛰는 아스테르 왕국.
낯선 제단 위에서는 처음 보는 잘생긴 남자가 도하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너 왜 왔냐?”

얼굴은 처음 보는데 목소리와 말투는 영락없는 삼촌 강만복이었다.
한국에서는 실종된 지 3개월, 이세계에서는 무려 3년.
그동안 강만복은 방귀로 태풍을 일으켜 나라를 구한 ‘취풍의 성자’가 되어 있었다.
그러나 왕국의 마지막 방패였던 삼촌의 바람은 알 수 없는 이유로 막혀 버렸다.
도하를 이세계로 불러낸 소녀는 쓰러지고, 집으로 돌아갈 차원이동문도 닫혔다.
누구도 손쓰지 못한 삼촌을 되살린 것은 도하가 가지고 온 신묘한 집안의 약이었다.

더 큰 문제는 그날 이후였다.
왕국 최강의 성자조차 도하가 곁에 없으면 바람을 제대로 내보내지 못한다.
도하에게는 창문부터 열어야 할 지독한 방귀지만, 아스테르 사람들에게는 무너진 방벽과 마을을 하루 더 지켜 주는 생명의 바람이었다.
성자의 바람이 멎은 틈을 타 마수와 괴이는 왕국 곳곳으로 스며들고,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던 도하의 감각에도 설명할 수 없는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삼촌은 이세계에서 보낸 3년 동안 무슨 일을 겪었을까.
왕국은 왜 성자의 혈족인 도하를 불러들였을까.
집으로 돌아가려면 왕국부터 살려야 한다.
미치겠다, 왕국을 살리려면 방귀쟁이 삼촌이 방귀부터 뀌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