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망했는데 식구가 늘었다
안경부엉이
자유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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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구할 생각은 없었다. 굶어 죽을 것 같은 식구들을 먹여 살리다 보니, 망해 가는 나라까지 떠맡았을 뿐.
나라가 망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한무진은 별로 걱정하지 않았다. 나라보다 먼저 망하게 생긴 자기 집이 문제였으니까. 그런데 동생들이 자꾸 사람을 주워 온다. 굶주린 아이, 갈 곳 없는 과부, 망한 무인, 주인을 피해 달아난 노비까지. “내 가족은 너희 셋뿐이라고 했지?” 그러나 한번 들어온 식구는 내보내지 못하는 법. 결국 고려제일의 괴물은 망해가는 나라에서 가장 큰 가족의 호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