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한나라는 망하게 두지 않는다 표지

삼국지: 한나라는 망하게 두지 않는다

고불린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빙의 #삼국지 #전쟁 #정치 #군인 #구원 #계략 #성장 #명문세가 #왕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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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목숨은 모두 같은데, 왜 어떤 목숨은 더 비싼가.”

대통령을 지키던 경호관, 이명현.
이십 년을 남의 목숨 곁에서 살았다.

마지막 순간, 이름도 모르는 아이를 구하고 죽은 그는
영제가 붕어한 직후의 낙양,
명장 황보숭의 외아들 황보견수로 눈을 뜬다.

조정은 외척과 환관으로 갈라졌다.
열네 살 황제 유변과 아홉 살 진류왕 유협은
궁 안에서조차 목숨을 위협받는다.

머지않아 하진이 죽고 궁궐이 불타며,
동탁이 두 소년을 손에 넣을 것이다.

그에게 천하무적의 무력도, 역사를 외운 기억도 없다.
화약도 만들지 못한다.

다만 사람을 지키는 법은 안다.

위험을 먼저 보고, 피를 멎게 하고,
퇴로를 열어 끝내 살아서 데리고 나오는 법을.

팔월 스무닷새.
무너지는 낙양에서 그는 조정이 아니라 두 아이를 선택했다.

한나라를 구할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두 아이를 끝까지 살리려면,
결국 나라부터 지켜야 했다.

“망하지 않는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망하게 두지는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