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년에 전쟁이 터졌다 표지

말년에 전쟁이 터졌다

이현도

자유연재 〉 전쟁·밀리터리, 대체역사

#전쟁_밀리터리 #생존 #해병대 #대한민국 #성장 #피폐
조회수: 10,983 | 선호작: 86 | 좋아요: 337 | 연재글: 62
전역까지 67일의 밤.

해병 2사단 조강 소초, 말년 병장 이종현.
그의 임무는 하나다.
강 건너 1.4킬로미터, 북녘 초소를 지켜보는 것.

넉 달을 보면 다 외운다.
능선의 굴곡, 초소 불빛이 꺼지는 시각,
저쪽 경비병이 담배 태우러 나오는 자리까지.

그런데 어느 새벽.
넉 달 동안 없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한겨울 언 땅을 뚫고, 강을 향해 자라나는 길.
새벽 세 시, 소리 없이 강을 건너오는 불빛들.

보고는 매일 올렸다.
돌아온 답은 매일 같았다.

"접수. 평시 활동."

아무도 듣지 않았다.
그리고 67일의 밤이 다 가기 전에 —

강이, 건너왔다.

"누가 안 듣더라도, 본 사람은 있어야지."

세상에서 가장 지루한 최전선에서
전쟁의 첫 목격자가 된 말년 상병의 생존기.

※ 2026년 실제 정세와 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한반도 전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