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자 홍길동, 무림을 뒤엎다
임노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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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명을 쓰고 죽을 위기에 처한 순간, 고대의 기록 태백천부록(太白天符錄)이 그의 운명을 뒤흔들기 시작한다.
자신을 노린 자들과 어머니가 남긴 흔적을 쫓아 조선을 벗어나 중원으로 향하지만, 그곳에서도 달라진 것은 없었다.
이번에는 사문도, 족보도 없다는 이유로 무인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결국 홍길동은 무림이 내쫓고 외면한 자들을 불러 모은다.
파문당한 제자, 가문의 사생아, 이름 없는 낭인, 세외 출신이라는 이유로 배척당한 자들.
그리고 누구도 돌아보지 않던 강호의 밑바닥 사람들까지.
그들이 세운 활빈당(活貧黨)은 단순한 도적 떼가 아니다.
조선에서는 신분의 벽을 넘지 못했던 서자가, 이제 중원에서 무림의 족보를 뒤엎으려 한다.
무림이 무시한 자들이, 무림의 새로운 질서를 세우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