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환일식이 뜬 날, 나는 죽지 않았다. 표지

금환일식이 뜬 날, 나는 죽지 않았다.

달빛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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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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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금성을 죽은 행성이라 믿는다.

아무런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는 붉고 뜨거운 공간.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겉만 보고 판단했을지도 모른다.

금성은 한 때 사랑의 별이라고도 불렸다.

새벽과 황혼 사이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밝고 아름다운 별, 가장 오래 남는 빛.

또 어떤 이들은 그곳을 지옥 행성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모든 것을 태워버리는 열기와 인간이 발디딜 수 없는 세계.

비너스, 사랑과 아름다움의 이름을 가진 이 행성은 동시에 가장 가혹한 별을 상징하기도 했다.

사랑과 파멸이 동시에 존재하는 곳.

금성의 내부에는 기록되지 않은 또 하나의 층이 존재할지도 모른다.

만약 그 안에 생명체가 존재하고, 행성과 행성의 경계가 무너진다면 과연 어떤 모습이 될까.

이 세계의 결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신은 마지막 사수를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