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불꽃] 대원군의 나라 대한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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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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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선의 포격 한 번에 도성이 발칵 뒤집히고, 오만한 사대부들은 공맹(孔孟)만 읊어대던 병약한 나라, 조선.
1863년, 권력의 정점에 선 대원섭정공 이하응은 역사의 궤도를 비틀어 ‘쇄국’ 대신 ‘탐욕적인 흡수’를 선택한다.
반대하는 썩은 사대부들의 목을 가차 없이 쳐내고, 은괴를 쏟아부어 서구 열강의 격물학과 무기를 집어삼킨 지 17년.
제국의 군기성에서는 독자적인 ‘무인년 제식 소총’과 투척탄이 쏟아지고, 바다 위에는 360도 회전 포탑을 장착한 무쇠의 ‘전노급 철갑함대’가 뜬다.
그리고 수백 리 밖 지휘소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덕률풍(전화기)’이 제국의 신경망을 잇는다.
1876년, 낡은 껍데기를 불태우고 ‘대한제국(大韓帝國)’을 선포한 늙은 호랑이는 1880년, 마침내 숨 막히는 핏빛 정벌의 닻을 올린다.
첫 번째 제물은 수백 년간 남해를 어지럽힌 왜구와 세작들의 소굴, 대마도(對馬島).
압도적인 함포 사격과 5천 상륙 해병대의 총검술 앞에 대마도는 단 반나절 만에 잿더미가 되고, 제국의 강철 톱니바퀴는 이제 왜국 본토의 숨통을 넘어 대륙과 전 세계를 향해 거침없이 구르기 시작한다!
자비는 없다.
타협도 없다.
오직 피와 쇳물로 주조해 낸 철혈(鐵血)의 대원군, 그가 지휘하는 무자비한 제국의 광풍(狂風)이 아시아의 판도를 찢어발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