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인 척하는 지연 씨
빅소나무
자유연재 〉 로맨스, 드라마
#재벌 #로맨스 #대한민국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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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안드로이드에게 점점 빠져들기까지 하는 민준은 혼란을 느낀다.
민준은 주저앉아 있는 지연의 턱 끝을 잡고 고갤 들어,
그녀의 얼굴을 내려다봤다.
“ 널 이 얼굴로 만들지 말아야 했어.
그렇다면 이런 X 같은 기분까진 들지 않았을 테니깐.… ”
민준은 처음으로 제 기억 속 그녀와 안드로이드를 닮게 만든 것을 절절히 후회했다.
이 얼굴만 아니었음, 이성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일도 없었을 테니깐.
그 주먹에 남은 얼얼함을 느끼며 민준이 입을 열어왔다.
“ …말해, 언제부터야?
나 몰래 저런 새끼가 널 언제부터 노리개로 섰어? ”
“ 우려하시던 일은 이제껏 없었어요.
오늘 처음 겪어보는 일이었어요. ”
민준은 그녀가 기계란 걸 알면서도 닮은 얼굴 때문인지,
그 대답에 저도 모르게 안도감이 들어왔다.
“ 넌 내꺼야, 다른 누구의 것도 아닌 나만의 것이라고.
그러니 또 누가 이런 식으로 널 만지려 한다면 보안실에 알려,
외부인이 집 물건에 함부로 손대려 한다고. ”
민준은 말은 그렇게 뱉어냈지만,
이게 정말 내 물건을 함부로 만지려 해 X 같은 기분이 드는 건지 뭔지 헷갈리는 기분이었다.
그것도 결국 다 저 얼굴 때문이라고 또다시 닮게 만든 것을 후회할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