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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똠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현대판타지 #드라마 #공포_미스터리 #동물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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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으로 내려온 동물들이 이상해진 줄 알았다. 하지만 이상해진 건 동물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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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부터 서울의 동물들이 인간의 길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길고양이가 사라지고, 새들은 땅을 피했다.
너구리는 지하주차장에 숨어들었고, 멧돼지는 도로를 점령했다.

사람들은 그들을 ‘침입자’라고 불렀다.

하지만 아홉 살 한울은 알고 있었다.

“내려온 게 아니야. 밀려온 거야.”

그리고 동물들의 감정을 듣기 시작한 순간, 한울은 깨닫는다.

‘길을 돌려줘.’

정전, 침수, 철도 마비까지 이어지는 도시의 연쇄 붕괴.

10년 전 같은 경고를 외면했던 아버지와,
이번에는 외면하지 않으려는 아이.

인간의 길과 짐승의 길이 충돌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