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번 죽고 회사를 먹는다
청악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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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언제나 같았다.
대기업 태성에서 비리를 저질렀다는 누명을 쓰고, 결국 살해당했다.
회사를 그만둬도.
도망쳐도.
결백을 증명하려 해도.
마지막은 언제나 같았다.
그리고 아홉 번째 죽음 직전.
마침내 회장실 금고에서 판을 뒤집을 수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다시 6개월 전.
열 번째 삶.
이번에는 도망치지 않는다.
살아남으려고 발버둥 치지도 않는다.
회사를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