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병사에서 무명장수로 성장하기
똥글똥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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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비바람이 몰아치는 광야, 이름조차 불리지 못한 채 노식 장군의 휘하로 끌려간 이들이 있었다.
고향의 흙냄새를 품고 함께 징집된 어릴 적 친구들.
내일의 해를 볼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는 처절한 전장 속에서, 친구들은 찢기고 베이며 하나둘 이름 없는 백골이 되어 차가운 땅으로 사라져 갔다.남겨진 이들의 가슴에는 슬픔 대신 독기만 품였다. 살아남아야 했다. 친구들의 몫까지 살아가기 위해, 이 지옥 같은 난세에서 내 이름 석 자를 남기기 위해 악으로 깡으로 칼을 휘둘러 공을 세웠다.
그 피투성이의 행보 끝에 만난 이들은 뜻을 품고 의를 향해 달리는 유비, 관우, 장비.
그들의 의용군에 합류하면서 비로소 거대한 난세의 소용돌이에 발을 디디게 된다.
오십부장, 백부장, 삼백인장, 오백인장, 천인장, 삼천인장, 그리고 마침내 군율의 꼭대기를 향해 나아가는 오천인장까지.수없이 죽음의 문턱을 밟았다 돌아오기를 반복하며, 그들은 단순한 병사에서 하급장수 또는 장군이된다
살아남기 위해, 더 강해지기 위해 눈을 부릅뜨고 싸워나가고 때로는 목숨을 건 일기토에서 뼈와 살이 부딪히는 사투를 벌였고, 자신들을 위협하던 맹수 같은 적들을 오히려 스승 삼아 극한의 경지로 뛰어올랐다.
그리고 마침내,밑바닥의 무명으로 시작된 작은 발버둥은 거대한 삼국지 역사의 거대한 톱니바퀴를 조금씩, 그러나 확실하게 비틀기 시작하는데"우리는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자들이 아니다. 이 난세의 끝에서, 역사를 새로이 써 내려갈 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