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殺)을 읽는 남자
승평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추리
#추리 #공포_미스터리 #경찰 #학자 #능력자 #구원 #타락 #흑막 #개방 #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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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예측대로 움직이도록 미래를 만든다.
국회의원 윤성호가 자율주행차와 함께 저수지에 빠져 죽는다.
사고 직전 그의 휴대전화에는 정체불명의 운명 예측 앱 NODE가 보낸 한 문장이 남아 있었다.
“오늘의 지살은 동방에서 열린다.”
단순한 교통사고를 의심한 형사 강지윤은 ‘지살’의 의미를 추적하다 양산의 작은 철학관을 운영하는 승평을 찾아간다.
그러나 승평의 대답은 뜻밖이다.
“지살이 사람을 죽인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 지살처럼 보이는 사건을 만든 겁니다.”
NODE는 명리와 점술을 이용해 미래를 맞히는 것이 아니었다. 사람의 두려움과 욕망, 이동 기록과 선택 습관을 분석하고, 다른 가능성을 하나씩 지운 뒤 마지막에 단 하나의 길을 보여준다.
그리고 인간이 스스로 그 길을 선택하게 만든다.
지살, 년살, 월살, 망신살, 장성살…….
하나의 사건이 끝날 때마다 또 하나의 ‘살’이 시작되고, 서로 무관해 보였던 사건들은 점차 열두 개의 문이라는 거대한 구조로 연결된다.
운명은 정해져 있는가.
아니면 누군가 선택지를 통제한다면 그것 역시 운명이라 부를 수 있는가.
점술가와 형사, 그리고 인간보다 인간의 선택을 더 잘 아는 AI.
《살을 보는 남자》는 십이신살과 현대의 데이터 기술을 결합해 ‘예측’과 ‘자유의지’의 경계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테크노 스릴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