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은행은 열립니다 표지

오늘도 은행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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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사이다 #음모 #힐링 #회사원 #가족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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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입사 11년 차, 서른다섯 한서윤. 창구에 앉으면 사람의 인생이 보인다.

매달 같은 날 죽은 딸의 계좌로 5만 원을 부치는 아버지, 보이스피싱범에게 전 재산을 보내려는 할머니, 신혼집 대출을 받으러 왔다가 남자친구의 숨겨진 빚을 알게 된 여자. 통장 잔액과 대출 서류, 자동이체 내역 하나하나에 각자의 사연이 숨어 있다.

그런데 서로 무관해 보이는 고객들의 계좌에 자꾸만 같은 이름이 등장한다. '주식회사 세림파트너스'.

그리고 어느 날, 서윤의 창구에 낯선 남자가 통장 하나를 내려놓는다.
"이 계좌 주인이 누군지 찾아주세요."
"고객정보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남자가 웃는다.
"그 계좌, 당신 아버지 겁니다."

서윤의 아버지는 12년 전에 죽었다.

오늘도 은행 문은 열린다. 그리고 창구 너머로, 사람들의 온기와 비밀이 함께 걸어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