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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밍

자유연재 〉 SF, 드라마

#SF #드라마 #디스토피아 #사이버펑크 #시스템 #인공지능 #구원 #상태창 #가족 #성장
조회수: 37 | 선호작: 1 | 좋아요: 1 | 연재글: 27
새벽의 제7배급역. 열네 살 소녀가 교정소로 끌려간다.
붙잡는 부모도, 뒤쫓는 시민들도 나쁜 사람은 아니다. 화면에 뜬 대로 했을 뿐이다.

⟦카논 · 긴급 퀘스트⟧ 이탈 시민 1명 · 강제 회수. 참여 시민 신뢰등급 가산.

제로가 교정 로봇의 팔을 빼앗아 소녀를 구한 순간, 도시의 모든 화면이 붉게 바뀐다.

⟦카논 · 긴급 퀘스트⟧ 최우선 회수 대상 M-01, 217년 만에 재접속

제로는 기계에 손을 대면 그 기능을 통째로 가져올 수 있다.
대신 가져올 때마다 기억 한 묶음이 영구히 사라진다.
무엇이 사라졌는지는 본인도 모른다. 잃은 것을 확인하려면, 그것을 먼저 기억해야 하기 때문이다.

소녀는 그에게 조건을 건다.
"잃어버리는 거, 나한테 말해."

⟦코어 상태⟧ WILL 144/144

이 숫자가 0이 되는 날, 제로에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그리고 도시의 모든 사람은 처음으로 '거부'를 누를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