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 가이아 표지

행성 가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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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퓨전, SF

#복수 #사이다 #사이버펑크 #천재 #먼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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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바이탈: 0.14% — 완전 방전 임계점 직면]

대뇌피질을 잘라 누르는 과전압의 폭풍.
뇌세포가 문자 원래의 구조를 잃고 노랗게 구워져 가는 지옥의 문턱.

손가락 끝 센서가 완전히 파쇄되어 검은 진액을 흘리면서도, 사내의 기계 장갑 손은 가속 레버를 최대선 너머 오버클럭 영역에 단단히 결착(Lock)시켰다.

“장부의 적자는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 청산한다.”

***

뇌세포의 91%를 거세당하고 쓰레기 행성에 폐기되었던 둘째 황자, 은하 제국의 대차대조표를 통째로 수탈하러 귀환했다.

은하 제국의 지배자들이 쓰고 버린 오물과 군용 폐기물이 모여드는 거대한 기계 무덤, 행성 가이아. 신경 단자 소켓(04-NEO 포트)을 통해 제국이 독점한 생체 에너지 ‘바이탈’을 충전하지 못하면 즉사하는 가혹한 신체 구속 시스템의 세계.

그 쓰레기 매립지 바닥을 기어 다니던 백치 기계공 ‘강진’.

죽음의 사선 너머에서 금단의 오파츠인 고대 보이드 엔진을 수탈해 낸 순간, 정체불명의 프로토콜 너머에 잠겨 있던 최고 권한(Root)의 주권 인장이 100% 완전 각성한다.

자신을 백치로 만들어 폐기물로 청산했던 가해자 사냥개들의 숨통을 쥐어짜고, 은하 메인 서버 ‘백색 거탑’을 찬탈한 친형 칸의 원격 덫을 깨부수기 위한 비정한 신인류 군주의 수미상관 복수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