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을 진단합니다.
강율(剛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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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SF #던전 #시스템 #각성 #각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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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이 열린 지 10년, 사람들은 층을 정복하는 헌터를 꿈꿨다.
한도윤은 아니었다. 탑 입장관리국에서 8년째 민원을 받던 평범한 공무원이었다.
테러 현장에서 각성한 그에게 주어진 능력은 [진단].
칼도 마법도 아니다. 보이는 것 너머의 진짜 원인을 읽어내는 힘이다.
균열은 왜 생겼는가. 이 배관은 왜 새고 있는가. 누가, 왜 안전장치를 건드렸는가.
"힘이 아니라 진단입니다."
한도윤은 때리지 않는다. 대신 묻는다. 무엇이, 왜 잘못됐는지.
그 답을 따라가다 보면 탑 곳곳에 남은 사람의 손길과 마주친다.
물길을 바꾼 손, 안전장치를 무력화한 손, 그리고 그걸 알아채고 사라진 사람까지.
전직 소방관, 건축기사, 은퇴한 시설관리 베테랑, 헌터협회 감사관.
서로 다른 눈을 가진 이들이 하나둘 모여 탑이 감춘 병을 밝혀낸다.
이것은 탑을 정복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진단하고, 고치고, 그 안의 사람을 지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