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테, 최초 투약자.
천훈이
자유연재 〉 SF, 드라마
#SF #드라마 #건축가 #능력자 #가족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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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아무도 못 산다.
전 여자친구가 두 달째 그 약 만드는 사람한테 말 좀 넣어 달라고 한다.
그 사람이 우리 삼촌이다.
그리고 나는 그 약을 이미 한 번 마셨다.
그걸 아는 사람은 삼촌하고 나뿐이다.
두 번 마신 놈이 어떻게 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세상에 나 하나뿐이라 물어볼 데가 없다.
나는 남한테 싫은 소리를 못 한다.
국이 짜도 못 하고, 새벽에 욕을 먹어도 「예, 죄송합니다」밖에 안 나온다.
그런데 요즘 머리에 지렁이가 지나가면
안 고른 말이 그냥 나간다.
「마! 니 어데 식구고.」
서울에서 나서 서울에서 컸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