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자림 막내일기
목계(木鷄)
자유연재 〉 무협,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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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극권신(無極拳神). 강호가 신(神)이라 부르던 이름.
그 이름을 버리고 은자림에 들어온 지 사흘째.
곽진강은 마당을 쓸고 있었다.
"핏덩이."
"…예."
"쓸어라."
여기서 그의 서열은 3호.
위로 이백 년 넘게 산 노인이 넷 있고, 아래로는 아무도 없다.
환갑 먹고 이게 뭔 꼴이냐.
담장 너머에서는 차원을 넘어온 붉은 용이 배추 겉잎을 씹고 있고,
산 아래에서는 무림맹이 이 밭을 「마수의 소굴」로 기록하는 중이다.
정작 그는 오늘도 배추를 씻는다.
소금이 떨어져서, 사흘 안에 두 되를 사 와야 하기 때문이다.
무림공적 제일호의, 아주 평화로운 노역 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