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그날을 기억하지 않는다.
레몬아리
일반연재 〉 추리, 중·단편
#추리 #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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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 멀쩡했던 동료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기 전까지는.
나민섭은 마지막으로 김태균을 만난 사람 중 한 명이었다.
그날 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는 형사의 질문에, 민섭은 자신이 기억하는 일을 차분하게 설명한다.
하지만 그의 기억과 실제로 남아 있는 기록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CCTV에 찍힌 모습.
통화 기록에 남은 시간.
그리고 자신은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몇 가지 흔적.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민섭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날 밤에 무언가를 놓친 걸까.
아니면 자신이 믿고 있는 기억 자체가 처음부터 잘못된 것일까.
한 사람의 죽음으로 시작된 수사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진실을 향해 천천히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