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반도체회사에서 살아남기
노이담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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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것이라곤 밟혀도 죽지 않는 잡초 같은 생존력뿐이었다.
술김에 쓴 100번째 자기소개서가 우연히 제성그룹 회장의 손에 들어가고, 지하철에서 만난 수상한 노인 생제르망 백작에게 세 가지 신물을 빌리면서 그의 인생이 뒤집힌다.
보는 순간 답을 알려주는 안경.
무엇이든 움직이는 지팡이.
사람들의 눈에서 존재를 지우는 모자.
기적적으로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인 제성반도체에 합격했지만 문제가 하나 있었다.
“3나노가 뭐죠? 자로 재는 건가요?”
강세종은 반도체를 하나도 모른다.
천재 엔지니어와 냉혹한 임원, 숫자로 사람을 자르는 정치꾼들이 득실거리는 회사.
정체를 들키는 순간 어렵게 얻은 사원증도 끝이다.
그는 안경이 알려주는 정답을 훔쳐보며 아는 척하고, 살아남기 위해 밤마다 진짜 공부를 시작한다.
그러던 중 숫자 뒤에 감춰진 부패와 비리, 버려진 기술과 사람들을 발견한다.
처음에는 자기 자리 하나 지키려 했을 뿐인데, 그가 살린 사람과 회사가 하나둘 모이면서 제성반도체의 판도 흔들린다.
그러나 빌린 힘은 영원하지 않다.
언젠가 안경이 잠들면 자신의 눈으로 답을 찾아야 한다.
정답을 훔쳐보던 가짜 천재가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를 이끄는 진짜 경영자가 되기까지.
99번 밟혀도 죽지 않은 잡초의 10년 생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