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 시스템이 나만 관리자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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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백색 정화 파동이 닿는 순간, 도로도, 건물도, 사람들도 흔적 없이 지워졌다.
세상이 멸망하던 바로 그 순간.
[식별 정보 불일치.]
[예외 코드 조회.]
[임시 관리자 코드 확인.]
나만 지워지지 않았다.
지구를 파괴한 외계 시스템이 나를 '임시 관리자'라 부르기 시작했다.
만능 명령어 같은 건 없다. 인간을 마음대로 살릴 권한도 없다.
하지만 시스템의 규정과 허점을 노리면 나도, 사람들도 살릴 수 있다.
멸망한 세계의 유일한 관리자, 한신우의 생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