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한 전파사에 20년 뒤 제품이 온다 표지

망한 전파사에 20년 뒤 제품이 온다

엽담

자유연재 〉 SF, 판타지

#현대판타지 #SF #사이다 #전문가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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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왜 고장났는지 보고 나서 말해야지.”

9년을 바친 회사에서 권고사직을 당하고,
작고한 아버지가 남긴 문래동 낡은 전파사를 정리하던 엔지니어 이태준.

밀린 월세 600만 원과 잔고 42만 원의 벼랑 끝,
새벽 2시 17분, 아버지가 남긴 철제 부품함에서 푸른 스파크가 튄다.

[ MODEL : HYPER-GaN INDUSTRIAL POWER MODULE ]
[ SPEC : 3-PHASE 480V / 200kW / 1500A ]
[ MFG DATE : 2046. 04. 12 ]

2046년 산 초고밀도 미래 전력 모듈.
상태창도, 초능력도 없다.
오직 돋보기안경과 낡은 납땜 인두기, 그리고 엔지니어의 집념뿐.

‘왜 고장났는지만 알면, 고치지 못할 기계는 없다.’

미래 부품의 설계 원리를 2026년의 기술로 재해석하는 순간,
대기업들이 수십억을 날리던 산업 현장이 태준의 손끝에서 되살아난다.

그리고 고장난 미래 제품들이 가리키는 하나의 진실.
‘2037년 서울 대규모 블랙아웃’과 20년 뒤의 나.

망가진 미래를 수리하기 위한 천재 장비공의 역설계 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