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떨어진 세계에서
상산호
자유연재 〉 판타지,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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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절대자에게 등을 돌린 신들은 인간을 지배했고, 그에 맞서 처음으로 신의 힘을 품은 인간들—나하림이 태어났다.
산과 바다가 뒤집힐 만큼 긴 전쟁 끝에 신들은 하늘 너머로 쫓겨났고, 그날의 전쟁은 전설이 되었다. 인간은 승리했다고 믿었다.
수천 년 뒤.
신을 누구보다 보고 싶어 하던 소년 라온은 나하림이 되기를 꿈꾼다. 하지만 운명을 가를 측정식을 하루 앞둔 밤, 하늘의 별들이 하나씩 사라지기 시작한다.
별똥별이 아니었다.
별 자체가 땅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 날,
라온은 아르, 세르, 네브, 오르.
네 가지 힘 어디에도 반응하지 못한다.
아무 힘도 없는 소년.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신들.
그리고 역사에서 완전히 지워진 다섯 번째 가능성.
라온이 남의 권능을 ‘보는’ 순간,
인간이 승리했다고 믿었던 오래된 전쟁의 진실도 함께 흔들리기 시작한다.
끝난 줄 알았던 신들의 시대가,
별이 떨어진 밤 다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