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켈로우스의 딸 표지

아켈로우스의 딸

구시대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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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살에 처음 피를 토했다. 내 노래를 들은 사람은 미쳐서 죽는다.

쿠데타로 권력을 쥔 남자는 나를 지하 연습실에 가두고 아이돌이라 불렀다.
정적을 없애야 할 때마다 무대에 세웠다. 열여섯에 도망치다 다리를 잃은 뒤로는,
도망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날 밤 피 묻은 검을 끌고 들어온 남자가 내게 말했다.

"이제 죽지 않아도 된다."

악마에게 영혼을 판 남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