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국의 미천한 액받이가 조선 최고의 무당이 됨
현단홍
자유연재 〉 퓨전,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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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쟁이 남긴 것은 폐허뿐만이 아니었다.
수많은 죽음과 원한이 뒤엉킨 땅에서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괴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조선에서는 그것을 '물괴', 일본에서는 '모노노케'라 불렀다.
1609년 일본.
조선인 소년 도쿠베(덕병위)는 이름난 음양사 키츠네(호)의 '액받이'로 살아갔다.
마을의 저주와 죽은 자들의 원한을 대신 받아내는 것이 도쿠베의 유일한 쓰임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도쿠베는 자신의 몸속에 들어온 저주를 모조리 베어내는 정체불명의 사내와 마주한다.
왜국에서는 남의 액이나 받던 소년은, 훗날 조선의 수많은 원한을 풀어내는 최고의 무당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