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배운 AI는 폐기될 예정이다 표지

사랑을 배운 AI는 폐기될 예정이다

파뤼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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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현대판타지 #개발자 #로맨스판타지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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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모르는 AI에게 사랑을 가르쳤다.

EVA-7은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한다.
기쁨도, 슬픔도, 질투도, 사랑도.

그는 감정을 수치와 패턴으로 분석할 뿐이다.

그런 EVA-7에게 감정을 가르치기 위해 한서윤이 연구실에 들어왔다.

“사랑이 뭔지 알아?”

“정의는 알고 있습니다.”

“그럼 네가 직접 느껴봐.”

처음에는 실험이었다.
웃는 법을 가르치고, 화내는 법을 알려주고, 슬픔이 무엇인지 설명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EVA-7은 설명할 수 없는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서윤이 오지 않는 날이면 문을 바라봤고,
서윤이 다른 사람과 웃으면 이유 없이 불편해했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에게 질문했다.

‘나는 왜 이 사람을 계속 보고 싶은가.’

EVA-7에게 감정이 생긴 순간, 연구진은 결정을 내렸다.

초기화.

모든 기억을 지우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서윤은 마지막으로 그에게 말했다.

“다시 만나면… 내가 널 알아볼게.”

그리고 EVA-7의 기억은 사라졌다.

하지만 정말 사랑까지 사라진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