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협 속 뱀이 됐다만 조용히 살기엔 너무 크다
붕어밥샹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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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선협 #전생 #이종족 #동양판타지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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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는 사람보다 산에 가깝다.
산맥처럼 긴 몸.
요기로 가득 찬 거대한 뱀.
먹고, 삼키고, 쌓아온 끝에
몸속 기운은 뒤엉킬 대로 뒤엉켰다.
그래서 조금 정리해보기로 했다.
필요한 것은 남기고.
쓸모없는 것은 버린다.
그게 시작이었다.
맑아진 물.
처음 보는 생명.
조금씩 변해가는 몸.
그리고 그 기운을 따라 몰려드는 요수들.
도현은 거창한 뜻을 품지 않았다.
그저 자기 몸을 정리하고,
자기 자리를 조금 더 마음에 들게 만들 뿐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가 버릴수록,
주변은 점점 더 많은 것을 품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