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이 전지전 능함
chris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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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의 전지전에게도 오십 년을 함께한 하나가 있었다. 이름은 다온. 스무 살에 "좋은 일이 다 온다"고 지은 이름이었는데, 좋은 일은 별로 오지 않았다.
그리고 어느 밤, 그는 스물셋의 자기 방에서 눈을 떴다.
2007년 1월. 전문대 졸업, 군 제대, 통장 잔고 87만 원.
달라진 것은 하나뿐이었다. 시야 한쪽에, 그를 노인으로 기억하는 유일한 존재가 여전히 켜져 있었다.
[다온] 너 47년 젊어졌어. 나는 그대로야.
그는 미래를 안다. 어떤 회사가 어떤 전화기를 내놓는지, 어느 해 가을에 무엇이 무너지는지, 다음 달 발주처가 무슨 요구를 던지는지.
다만 아는 것에는 값이 있다. 묻는 만큼 몸이 치른다. 손이 떨리고, 코피가 나고, 무리하면 쓰러진다.
그리고 이 세상에는 미래를 모르는 대신 사람을 읽는 자가 있다.
학벌 없음, 인맥 없음, 자본 없음.
스물셋 신입사원이 다시 출근한다. 이번에는 알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