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밀실 살인 사건 표지

화성 밀실 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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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9년, 화성에서 사람이 죽었다.
탐사대장 데이비드 케인. 공식 사인은 우주복 산소 고갈. 기지 AI는 사고사라고 결론 내린다.
하지만 행성지질학자 한서윤은 시신의 우주복에서 발견 장소의 환경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암편과 먼지를 발견한다.
“케인은 여기서 죽은 게 아니야.”
지구까지 수천만 킬로미터. 구조선 도착까지 73일. 화성기지에 남은 인간은 단 여섯 명이다. 외부인의 침입도, 탈출도 불가능하다.
삭제된 47분의 기록. 조작된 산소 시스템. 존재하지 않는 탐사구역. 그리고 케인이 죽기 직전 그와 충돌했던 다섯 사람.
가장 친한 친구도, 농담을 일삼는 조종사도, 가족밖에 모르는 엔지니어도, 모두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 심지어 사건을 추적하는 서윤 자신조차 예외가 아니다.
사람의 증언도, AI의 기록도 믿을 수 없다면 남는 것은 하나뿐.
돌과 먼지에 새겨진 시간의 흔적.
지층과 광물, 화성의 지질환경을 단서 삼아 사라진 시간을 복원하는 행성지질학자 한서윤.
그러나 살인을 파헤칠수록 사건은 한 사람의 죽음을 넘어, 화성에서 발견된 ‘무언가’와 인류가 아직 답하지 못한 질문으로 향한다.
사람은 거짓말한다. 기록은 지울 수 있다. 하지만 돌은 거짓말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