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나온 노가다 달인, 세상을 구하다 표지

카이스트 나온 노가다 달인, 세상을 구하다

달빛나라

일반연재 〉 퓨전, SF

#현대판타지 #SF #추리 #공포_미스터리 #과학자 #해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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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잠깐 천재라 불렸다. 카이스트 나왔고 컴퓨터 공학 전공했고 공부 잘했다. 엄마가 자랑하기 좋아하다 보니 그렇게 불렸다.
그러나 내가 컴퓨터 공학과 가장 가까운 지점은 내 손이 들고 있는 핸드폰이다. 게임을 무쟈 좋아하니까.
졸업하고 대기업전산실 취업. 2년 만에 쫓겨났다. 밑천이 드러났으니까. 그리고 집에서 드러누워 매일 게임만 했다. 핸드폰으로.
PC방은 귀찮고 돈 나가고. 누워서 빈둥댈 수 없으니까.
어머니 민여사는 나의 천국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매일 소리쳤다. "카이스트까지 나온 놈이...!"
난 그 말을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자장가로 들었다.
통장이 바닥나 당근 알바를 보았다. 저온물류. 일당 19만원.
와, 대박. 내 첫 연봉이 겨우 4200이었는데, 여기선 잔업 좀 할 경우 . 하루 25만원. 연봉 6000만원이라고.
나는 달려갔다. 그곳이 나의 천직이었다. 사람은 닥쳐야 알게된다. 나도 저온물류창고의 슈퍼맨인 줄 가서야 알았다.
영상 3도. 빠끄게 회전하는 물류 라인. 4시간 동안 물 한 모금 못 마시는 중노동 중의 중노동. 3일 이면 절반이 그만둔다.
그런데 나는 괜찮았다. 아니 좋았다. 한 달 후, 라인에서 가장 유능한 놈이 됐다. 사람들은 나를 슈퍼맨이라 불렀다.
엄마의 성화로 다시 취업한 D사 보안팀. 첫날 만난 부장. 말을 하다가 0.5초 멈췄다. 동시에 벽 모니터에 긴급뉴스. "태양광 폭발. 사상 초유의 전자기기 마비."
하이브리드 인간! 게임으로 훈련된 나의 시선이 그를 잡았다.
그날 부터 나의 삶은 예고 없는 드라마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