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 망한 도시의 시장이 되었다
니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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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8만 4천 명. 도시 재정 0원.
시청 앞 광장엔 성난 시민들이 몰려들었고, 화면 밖의 나는 식어버린 컵라면을 씹고 있었다.
그래도 방법은 있었다. 6개월 전 세이브 파일로 되돌리면 그만이었으니까.
그런데 꺼진 모니터에 낯선 문장이 떠올랐다.
[도시를 포기하시겠습니까?]
장난인 줄 알고 NO를 눌렀다.
눈을 떴을 때, 나는 아르카디아 시청 집무실 한복판에 서 있었다.
창밖에는 18만 명의 '진짜'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전부 내가 만든 도시, 내가 망친 도시였다.
게임에서는 도시를 만들면 그만이었다.
여기서는, 사람들의 삶을 책임져야 한다.
* 되돌리기(LOAD)는 없습니다. 주어지는 건 정보와 제한된 권한, 그리고 30일이라는 시한뿐입니다.
* 매주 월·수·금, 파산 직전 도시의 생존기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