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관련된 이야기 입니다. 인류가 생기기 이전, 또다른 진보된 인류가 지구상에 존재했다는 가정에서 시작합니다. 이 이전 인류는 종말을 앞둔 시점에서 자신들이 쌓아올린 거대 문명의 모든 데이터를 모았고, 그것을 지구 1/4 크기의 거대 인공 구체 저장고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지구 밖으로 띄웠습니다. 인류가 멸종한다해도 자신들의 흔적은 남겨야 한다는 의도에서였습니다. 지구 대기권 밖으로 띄워진 이 인공구체는 유구한 세월을 지나 지금의 달과 같은 모습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 이전 인류가 쌓아놓은 거대한 문명의 기록들이 저장되어 있다는 사실은 아무도 모른 채로 말이지요. 시간이 흘러 지구에는 다시금 생명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현 인류의 시작인 사피엔스가 등장했습니다. 시간은 더 흘러흘러 지금 우리가 사는 현재를 지나 근 미래 2034년으로 시점이 이동합니다. 이때까지도 달은 지구 주변을 끊임없이 돌고 있는 위성일 뿐 누구도 내막을 알 리가 없습니다. 헌데, 누군가 이 비밀을 반 세기 전에 알았고, 이 엄청난 데이터를 이용해서 현 인류의 역사를 좌지우지 해왔다면, 그리고 그 결과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의 모습이라면? 이러한 가정에서 이야기는 출발합니다. 소설의 제목인 '초월'은 무언가를 앞선다라는 뜻인 동시에, 최초의 달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전 인류가 쏘아올린 최초의 달. 그것을 타이틀로 근미래 SF 소설을 연재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