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아버지와 아들 표지

군인 아버지와 아들

테드초이

자유연재 〉 드라마, 연극·시나리오

#대체역사 #드라마 #전쟁 #집착 #착각 #군인 #한국사 #가족 #군대 #정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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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중 갑종 장교로 임관해 월남전 무공훈장을 받고 국방부 요직에 오른 최병운. 추위 속에 아버지를 잃은 날 이후 아내 영애와의 골은 깊어지고, 우연히 만난 술집 여인 금숙과의 사이에서 막내 종규를 얻는다. 그러나 12·12 당시 쿠데타 저지에 나섰던 그는 신군부에게 '두 집 살림'을 빌미로 밀려나 군복을 벗고, 금숙마저 종규를 두고 사라진다.

사업 실패와 술, 가난 속에서 병운은 꺾인 명예와 야망을 오롯이 종규에게 건다. 폭력과 애정, 집착과 희생이 뒤엉킨 부자의 삶은 웅천 시골집에서 수원 판잣집으로 이어지고, 종규는 결핍과 방황을 딛고 명문대에 합격한다. 하지만 뇌동맥류와 뇌경색이 아버지를 무너뜨리고, 종규는 아버지가 바라던 '교사 며느리'를 맞으며 끝내 그 굴레를 벗지 못한다.

요양원에서 다시 선포된 계엄 뉴스를 들은 병운은 1979년 겨울을 떠올리며 조용히 눈을 감는다. 시대가 만든 한 아버지의 굴곡진 일대기와, 미움과 연민 사이에서 그를 놓지 못한 아들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