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흔(남은 흔적, 殘痕) 표지

잔흔(남은 흔적, 殘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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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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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경성의 한 화가가 남긴 그림 「귀환」에는 여자와 아이, 그리고 얼굴이 완성되지 않은 남자가 그려져 있다. 그림의 배경에는 당시에는 존재할 수 없었던 낯선 풍경이 숨어 있다.

수십 년 뒤, 1970년대의 미술사 연구자 '안음'은 이 그림을 조사하다가 이상한 사실을 발견한다. 그림 속 풍경이 자신의 시대와 놀랍도록 닮아 있었던 것. 그리고 그림을 둘러싼 오래된 기록 속에서 한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를 찾아낸다. 사랑했고, 아이를 가졌고, 남자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 떠났다.

2026년, 미술품 감정 전문가 서승하는 국가정보기관의 고위 간부 강모현에게 그림 「귀환」의 진위를 의뢰받는다. 첫 만남에서 그림을 바라보던 서하는 설명할 수 없는 장면을 본다.

눈 내리는 뉴욕.
아이를 안은 남자.
그리고 피 묻은 손.

그녀는 그것이 자신의 미래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두 사람은 그림을 통해 가까워지고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서하의 임신을 계기로 도현은 그녀를 위험에서 떼어놓기 위해 뉴욕으로 보내려 한다. 그 순간 서하는 자신들의 이야기가 처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1930년대와 1970년대, 그리고 현재. 서로 다른 시대의 사람들이 같은 그림 앞에서 사랑하고, 같은 이유로 이별했다.

누군가는 그것을 운명이라 불렀다. 하지만 정말 운명이었을까.

한 폭의 그림에 남겨진 세 시대의 흔적을 따라가며, 사랑과 선택, 그리고 반복되는 운명의 진실을 밝혀가는 미스터리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