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터치 천재는 축구가 쉽다
무애(無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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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에게는 아니었다.
공이 오기 전에 수비의 위치를 보고, 공간이 열릴 곳을 찾고, 첫 터치가 닿기도 전에 다음 플레이를 결정한다.
공간이 열리면 직접 찢고 들어가고, 수비가 몰리면 공을 내준다. 그리고 패스를 끝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어느새 수비라인 뒤로 사라져 다시 골문 앞에 나타난다.
2007년, 대구.
아직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열다섯 살 소년의 경기를 지켜보던 비야레알의 스카우터는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이 소년은 다른 선수들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다른 선수들보다 먼저 축구를 시작하고 있었다.**
“저 아이는 공이 어디에 있는지가 아니라, 다음에 어디에 있을지를 보고 움직입니다.”
대구의 작은 운동장에서 시작된 축구가 스페인으로 향한다.
공을 받기 전부터 이미 다음 장면을 보고 있는 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