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신화의 외투를 물려받았다
다로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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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사이다 #서양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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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은 자신의 비늘로 실을 자아 세계를 짰고, 마지막 한 올로 옷 한 벌을 지었다.
마력실의 색이 곧 신분이 되는 대륙.
첫 실의 의식에서 단 한 올의 실도 뽑지 못한 카엘 아스테르는 '실 없는 자'라 불리며 모든 것을 잃는다.
가문은 무너지고, 약혼은 파기되고, 저택마저 빼앗기던 그날 밤.
아버지가 남긴 실 없는 상자 속에서, 낡은 외투 한 벌이 눈을 뜬다.
— 너에게 실이 없었던 것이 아니다. 너 자신이 실이었을 뿐.
세상 모든 실이 고개를 숙이는 신화의 외투, 혼원천린포.
짓밟던 자들의 마법을 빼앗고, 신들조차 무릎 꿇게 하는 힘.
그러나 세계를 다시 짤 때마다, 누군가의 기억에서 그가 지워져 간다.
운명은 이미 짜인 것인가, 다시 짤 수 있는 것인가.
실 없는 자의 직조가 지금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