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자가 마을에 왔는데 아무도 안 무서워한다 표지

절대자가 마을에 왔는데 아무도 안 무서워한다

Noxo

일반연재 〉 판타지, 중·단편

#판타지 #이세계 #차원이동 #착각 #힐링 #먼치킨 #신 #가족 #성장 #코믹
조회수: 84 | 선호작: 3 | 좋아요: 0 | 연재글: 13
나는 제로다. 이 우주의 기준점이다.

세계를 구하는 일은 여러 번 했다. 사는 일은 기록으로만 안다.

그래서 왔다. 절벽 위의 작은 마을이다. 집 스물한 채, 사람 일흔세 명.

마을 어귀에서 쓰러진 척을 했다. 물을 주었다. 담요를 덮어 주었다. 문은 잠그지 않았다.

손가락으로 불을 붙였다. 내일 아침에도 되느냐고 물었다.

절벽에 계단을 놓았다. 염소가 먼저 내려갔다.

저녁에는 생선을 가시째 씹다가 꾸중을 들었다.

경외 0건. 공포 0건. 적의 0건.

나를 부르는 말은 늘었다. 야. 쟤. 형. 불 붙이는 애.

분류표에 넣을 칸이 없다.

세계를 구하던 절대자가 시골 마을에서 사는 법을 배운다.
불은 붙여 준다. 계단도 놓아 준다. 대신 싸워 주지는 않는다.

13화 완결 단편. ZERO Universe의 제로가 주인공이지만 다른 작품을 몰라도 읽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