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정규직 전환에서 잘린 날, 스물여섯 강도윤의 눈에 뉴스 속 흉악범의 악업 수치가 보이기 시작한다. 얼굴과 실명만 알면 그 숫자만큼 재앙과 공포를 내릴 수 있지만, 숫자보다 세게 치면 넘친 만큼 자기에게 돌아온다. 전세사기로 보증금을 날리고 엄마까지 잃은 그는 이 능력으로 수배범을 잡아 현상금을 받고, 자기를 짓밟은 사기 조직을 숫자로 응징하기로 한다. 경찰은 그를 천재 프로파일러로, 커뮤니티는 정체 모를 심판자 'JUDGE'로 착각한다. 그런데 평생 착하게 산 엄마의 영정에는 47이, 사람 하나 해친 적 없는 기부왕 재벌 회장에게는 93이 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