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세상에서 라디오를 듣는 목수
고구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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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타지 #좀비 #생존 #아포칼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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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하나 누일 곳은 있어야 했으니까.
문을 막고, 잠자리를 만들고, 아버지가 남긴 라디오를 들으며 한 달을 버텼다.
그런데 이 라디오.
건전지가 없는데도 소리가 나온다.
들리는 건 방송이 아니라 다른 생존자들의 대화였다.
누군가는 물을 찾고, 누군가는 싸우고, 누군가는 문을 막아달라고 했다.
일단 살아보자.
물 나오는 곳에 자리 잡고, 튼튼하게 지어놓으면.
사람 살 곳 하나는 만들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