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없던 나라가 나를 사형수라 불렀다
바르사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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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한복판. 건국 700년의 제국, 아르케아.
그런데 아무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
동료도, 뉴스도, 역사책도 한결같이 말했다.
그 나라는 처음부터 그곳에 있었다고.
세상이 통째로 바뀌었는데, 어제를 기억하는 사람은 나뿐이었다.
그날 점심, 뉴스 속에서
황족 열일곱 명을 벤 시해범이 천천히 돌아봤다.
내 얼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