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한 금감원 에이스가 엄마 곗돈 300만원으로 재벌됨
반지하창문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현대판타지 #드라마 #재벌 #사이다 #주식 #회귀 #투자가 #전문가 #가족 #성장
조회수: 19 | 선호작: 7 | 좋아요: 3 | 연재글: 1
**[10월 16일, 1화부터 새롭게 연재합니다.]**
사건을 덮는 대가로 내민 돈이 있었다.
금융감독원 조사역 16년.
10년을 쫓은 계좌 17개, 재단 셋, 그 위에 앉은 사람 하나.
장부로는 이겼다. 들고 갈 곳이 없었을 뿐.
비 오는 횡단보도, 브레이크 소리 없는 검은 차.
눈을 뜨니 1993년 5월.
곰팡이 핀 반지하, 열세 살의 몸.
달력에는 어머니 글씨로 두 글자, '곗돈'.
오늘, 어머니가 새벽부터 반찬을 무쳐가며 모은 곗돈 300만 원이 사라진다.
가진 건 열세 살짜리 몸과 33년 치 시장의 정답지.
그리고 거짓말하는 얼굴을 16년 들여다본 눈.
금융실명제, 외환위기, 닷컴 버블, 리먼 사태, 비트코인.
누가 무너지는지 알고 있다.
어디에 돈이 몰리는지도 알고 있다.
그리고 그 돈이 결국 누구의 주머니로 들어가는지도.
지난 삶에서는 돈이 숨은 뒤에야 쫓아갔다.
이번에는 돈보다 먼저 가 있는다.
그리고 그 돈의 끝에 있던 남자가, 웃으며 문을 열고 들어왔다.
"늦으셨네요, 선생님."
삼백만 원부터다.
이번 생에는 빼앗기지 않는다.
돈도, 사람도, 내가 살아갈 인생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