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 먹통 전당포 주인, 감정만 천하제일 표지

무공 먹통 전당포 주인, 감정만 천하제일

짜무룩

자유연재 〉 무협, 판타지

#판타지 #현대판타지 #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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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양에는 전당포가 서른네 개 있다. 스물여덟은 사람을 속이고, 다섯은 사람에게 속는다.
나머지 하나가 내 가게다.

진가전당 삼대째 주인 진삼보.
무공은 동네 무관에서 사흘 만에 수강료를 돌려받은 수준.
대신 칼자루만 보고도 칼 주인의 습관을 맞히고,
비급 냄새만 맡고도 어느 문방구 먹을 썼는지 안다.

비 오는 밤, 피투성이 여협이 녹슨 검 한 자루를 맡기고 사라졌다.
뽑히지도 않고, 두드려도 울리지 않는 이상한 검.
그리고 다음 날 아침부터 흑도와 정파, 관아까지 그 검을 내놓으라며 몰려온다.

"전당표 보여주시죠."
"없으면?"
"그럼 못 드리죠. 칼을 들이대셔도요. 대신 그 칼도 감정해 드리겠습니다."

맡긴 물건은 기한까지 지킨다.
할아버지가 세운 원칙 하나로 버티는 삼십 일.
무공 없는 전당포 주인의 목숨 건 감정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