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노력이 숫자로 보인다
기세로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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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당, 17만 원.
AI가 모든 걸 대신하는 2045년.
기계보다 싸다는 이유로 20년 동안 무너지는 건물에 들어간 남자, 차도하.
흘린 땀은 떨어지는 족족 말라 사라졌고,
남은 건 닳은 무릎과 아버지가 남긴 빚뿐이었다.
그날, 하늘에서 별이 떨어졌다.
무너진 잔해 속, 빛나는 돌을 맨손으로 움켜쥔 순간.
[적색. 0.00]
그리고 무너진 슬래브를 들어 올린 순간.
[0.01]
…처음이었다.
20년 만에, 노력이 눈에 보였다.
한계를 넘어선 땀만이 숫자가 된다.
자고 일어나도, 사라지지 않는다.
돈으로 사다리를 사는 자들.
무너진 세상을 사냥터로 삼는 자들.
그리고 백일째 되는 날, 사람이 떠난 땅 위로 빛의 장막이 내려앉는다.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한 남자가,
한 칸씩 쌓아 올린다.
"한번 쥔 건 놓지 마라. 놓는 순간 다 무너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