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한 천마 주치의는 무공을 먹는다
잔월흔
자유연재 〉 무협,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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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내 팔을 밟은 것은 내가 살려 준 놈이었다.
쓰러진 제자가 내 쪽으로 뻗은 손을, 나는 끝내 잡지 못했다.
쉰일곱에 감옥에서 눈을 감았는데
눈을 뜨니 스물셋이다.
진료대 위에는 피투성이 사내가 누워 있었다.
아직 천마가 되기 전의 그 사람이.
감옥에서 겨우 완성한 심법이 하나 있다.
고수의 몸을 망가뜨리는 남의 기운을 걷어 내면
그게 내 내공이 된다.
고칠수록 강해진다.
문제는 싸우는 법을 하나도 모른다는 거다.
할 줄 아는 건 주먹질뿐.
그래도 이번에는 고개를 숙이지 않기로 했다.
곁에 있으라는 천마의 제안도 거절했다.
돌아다닐 거다.
좋은 무공은 배우고, 돈 많은 고수한테는 진료비를 넉넉히 받고,
의원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 데까지 늦지 않게 갈 거다.
“얼마를 원하지?”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