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보리의 질문
싼티올레
자유연재 〉 드라마, 추리
#추리 #생존 #집착 #힐링 #회사원 #대한민국 #가족 #은퇴 #기업
조회수: 25 | 선호작: 0 | 좋아요: 0 | 연재글: 20
그러나 강현우의 마지막 출근 날, 출입증은 더 이상 문을 열어 주지 않았다.
쉰여섯. 퇴직금으로 남은 빚을 갚고 나면 앞으로의 생활부터 막막하다. 아내와는 돈 때문에 부딪히고, 아들은 아버지와 다른 삶을 원한다. 평생 자신이 옳다고 믿었던 방식으로 살아왔지만, 이제는 그 방식이 누구를 위한 것이었는지조차 자신할 수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품에서 오래된 금강경과 수첩 한 권을 발견한다.
금강경에는 여러 곳에 밑줄이 그어져 있었다. 수첩에는 짧은 기록이 남아 있었다.
“현우 입사. 이제 됐다.”
25년 전, 아버지는 무엇을 알고 있었을까. 그리고 왜 그 책에 수보리의 이름이 남아 있었을까.
퇴직 이후의 삶에서 강현우는 돈을 벌고, 가족과 부딪히고, 다시 일어서려 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당연하다고 믿었던 것들을 하나씩 마주하게 된다.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것은 정답일까, 아니면 오래 외면해 온 질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