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한 문파의 막내제자가 천하제일인이었다 표지

망한 문파의 막내제자가 천하제일인이었다

오리히메

자유연재 〉 무협,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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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가 죽었다.

청명문에 남은 것은 사형 둘과 막내제자 하나.
그리고 빚 천 냥.

“문파를 정리하자.”

맏사형은 장부를 펼쳤고, 둘째 사형은 대답하지 않았다.
서하는 십오 년 동안 수련해온 검을 챙겼다.

“제가 벌어오면 되잖아요.”

그런데 첫걸음부터 이상했다.

평생 익힌 것은 청명팔식이라는 기본검뿐인데.
문파를 내놓으라던 고수가 한 초식에 무너졌다.

“……사형. 저 사람이 약한 거예요?”

강호가 뒤집힐 만한 검을 지니고도
내일 먹을 쌀부터 걱정하는 막내제자.

천하제일의 힘으로도 빚은 저절로 갚아지지 않고,
이긴다고 지켜야 할 것들이 모두 남는 것도 아니다.

망한 문파의 산문을 다시 여는 이야기.
이번에는 누구도 혼자 남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