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은퇴하고 축구의 신이 되었다?
킥앤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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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에 야구계를 씹어먹은 천재.
이번에는 야구공이 아니라 축구공이다.
야구 천재의 두 번째 전설이 시작되었다.
붉어진 눈시울의 팬들을 뒤로하고 들어선 기자회견장 안은 수백 명의 취재진이 채운 플래시 세례로 번쩍였다.
마이크 앞에 앉은 강신이 입을 열었다.
“지난 2년 동안, 부족한 저를 아껴주시고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과 구단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적 속에서 강신의 묵직한 목소리만 울려 퍼졌다. 기자들의 손가락이 바쁘게 노트북 키보드를 두드렸다.
“하지만 오늘 이 자리는 제 선수 생활의 끝이 아닙니다.”
순간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가 뚝 끊겼다.
강신은 정면에 위치한 방송 카메라를 똑바로 응시하며 단호하게 덧붙였다.“저는 오늘부로 야구공을 놓습니다.”
“그리고 다음 달부터, 축구선수로 다시 시작합니다.”
― 찰칵, 찰칵-!
1초 정도의 고요가 흐른 뒤, 기자회견장 전체가 미친 듯한 플래시 세례와 기자들의 고함으로 뒤덮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