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부가 싫어서 서울대 갔습니다
모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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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드라마 #로맨스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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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왜 이백 개입니까?"
그 질문 하나 때문에, 내 대신 친구가 맞았다.
고1 봄, 전국 유망주 1순위 투수 이강현은 야구부를 그만뒀다.
이유는 하나. 묻는 사람이 맞는 곳이 싫어서.
2년 뒤, 그는 공부로 서울대에 들어간다.
스물세 번 진 동아리 '불사조'의 마운드에, 소개팅을 하다 말고 셔츠 차림으로 오른다.
"저 야구하러 서울대 온 거 아닙니다."
그런데 공이 158km다.
맞으면 이유를 찾고, 찾으면 고치는 투수.
통역 없이 일본 에이스와 말을 나누는 투수.
던지고, 치고, 달리는 아마추어.
그리고 그가 떠난 운동장에 남겨진 사람들.
대신 맞던 포수는 어디로 갔을까.
편의점 계산대 밑에서 행정법 문제를 푸는 동창은, 왜 자꾸 "나는 너랑 달라"라고 할까.
"한국은 프로만 나온다."
일본의 비아냥 속에 '상징'으로 뽑힌 단 한 명의 아마추어.
상징이라던 그 대학생이, 이제 국가대표 마운드에 선다.
물어도 맞지 않는 야구. 그걸 증명하러 간다.